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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오홍근 가스안전公사장 임명 절차상 문제있다"

입력 | 2002-03-14 18:17:00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란 비판을 받았던 오홍근(吳弘根·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의 가스안전공사 사장 임명은 절차상으로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본보 2월21일자 A5면 참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이종훈·李鍾燻 전 중앙대 총장 등)은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홍근 전 대변인의 경력이 가스안전공사 사장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것이 없고 회의록 없이 평가위원회 회의가 1시간만에 끝나는 등 임명 절차상에 중대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오 전 대변인을 사장으로 이미 내정한 뒤 사장추천위원회가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낙하산 인사를 합리화하고 있다”며 “사장 임명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후보자 명단과 최종 추천 후보자 명단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공개를 거부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