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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무서운 뒷심’ KCC 마침내 3위

입력 | 2002-03-14 23:10:00


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완성하며 5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이지스-SK 빅스전은 3, 4위를 놓고 각축을 벌여온 두 팀이 과연 순위표의 어느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 만큼 빅카드였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갈렸다. KCC가 1쿼터부터 공세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100-82로 손쉬운 승리를 챙긴 것. KCC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에서 30승24패를 기록, SK 빅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4위에서 3위로의 순위바꿈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KCC는 6위 SBS 스타즈와, 4위로 밀린 SK 빅스는 5위 LG 세이커스와 격돌하게 됐다.

한편 정규리그 득점왕에는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 푸르미·평균 28.30점)가 99∼2000시즌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을 차지했고 정규리그 1위 동양 오리온스 돌풍의 주역 김승현은 강동희(모비스 오토몬스) 이상민(KCC 이지스) 등을 제치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