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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담 개막… 반세계화 격렬 시위

입력 | 2002-03-15 17:49:00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5, 16일 이틀간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고용창출 △노동시장 개혁 △자금시장 통합 △에너지시장 단일화 등이다. 하지만 노동계 등 각국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4∼6월의 대선과 총선을 의식, 국내 에너지시장 개방을 번복하는 바람에 3800만유로 규모에 달하는 역내 에너지시장 개방도 난항 중이다.

반세계화 단체 회원 9000여명은 15일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 선로와 철로에 불을 붙인 타이어를 던지고 도로를 지나던 버스 바퀴에 구멍을 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압경찰과 충돌해 몇 명이 다쳤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