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여자친구’가 또 나타났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흑인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가 한국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라망가에 모습을 드러낸 것.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후 회복 훈련기간인 16일을 휴식일로 정했다. 선수는 물론 감독도 휴식은 필요한 것. 선수들에게도 경기 다음날 몸풀기 후 그 다음날 휴식은 정상적인 리듬을 타게하는 것이며 감독도 마찬가지. 휴식일을 두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대회에서의 동행으로 주위의 ‘눈총’을 받은 터. 게다가 이번에도 그리 신통한 편이 아니었던 튀니지와의 평가전 직후다. 선수들은 자중하면서 휴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의 여자 친구가 다시 나타난 것. 휴식일에 감독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자유지만 지금은 월드컵이 7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한국축구대표팀이 훈련중이다. 선수들의 사기가 가장 높아 있어야 하는 시점이다. 히딩크감독 여자친구의 등장은 그래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라망가(스페인)〓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