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발전노조 파업 19일째인 15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자치부 법무부 국방부장관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노조 지도부가 농성 중인 서울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명동성당 측이 노조 지도부에 철수하도록 요청한 시한인 17일까지는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지만 지도부가 계속 농성을 벌일 경우 18일 이후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 연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부는 또 발전노조 조합원 중 2차 고발자 192명에 대한 해고 확정에 대비해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전역을 앞둔 발전 관련 전문인력 500여명을 교육받게 한 뒤 발전소 가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