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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에 지방항공사 생긴다

입력 | 2002-03-15 18:30:00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항공사 설립이 올해 말 실현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에 대한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도민에게 설명한 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7, 8월 항공사 설립에 따른 추진기획단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공모 등올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 창립총회를 열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항공사는 50인승 이하로 규정된 부정기 항공사업으로 출범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50인승 이하 항공기 5대를 도입해 제주∼서울과 제주∼광주 등의 노선에 투입하고 3년 뒤 다시 5대를 들여와 제주∼부산 등의 노선에 취항시킬 계획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 항공사 설립 1차년도에 114억원의 총비용이 필요하고 항공사 설립 4차년도까지 19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뒤 5차년도에 26억원의 수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를 기점으로 한 지역항공사 설립은 제주도가 최대 주주가 되는 제3섹터형 주식회사로 설립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기존 항공사가 제주기점 노선의 항공료를 대폭 인상해 도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지역항공사가 설립될 경우 항공료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