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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채만식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입력 | 2002-03-15 18:30:00


소설 ‘탁류’의 저자 백릉(白菱) 채만식(蔡萬植·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채만식의 날’이 지정된다.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배병희 군산대총장)는 15일 전북 군산시 내흥동 채만식문학관에서 기념사업회 현판식을 갖고 올해 백릉 탄생 100 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군산시와 기념사업회는 특히 백릉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시의회의 조례 제정을 통해 선생의 생일인 6월 17일을 ‘채만식의 날’로 지정하기로 하고 올해 기념식 때 이를 선포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또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군산지역의 지명인 둔뱀이, 제중약국, 금호병원, 정주사집터, 한참봉 쌀가게 등 5곳에 추가로 소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비는 이미 세워져 있는 째보선창, 조선은행, 미두장 자리의 소설비와 함께 채만식의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문학기행의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기념사업회는 이와 함께 전국 200여명의 소설가를 초청하는 문학인의밤과 전국백일장대회, 탁류문학기행, 채만식문학상 시상 및 논문 발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