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으로 잉글랜드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잉글랜드팀을 우승시킬 경우 1억파운드(약 2000억원)의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라고 더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외에도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 휴대전화업체 에릭슨, 가구업체 이케아, 청량음료업체 펩시 등이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에릭손 감독이 돈벌이보다는 축구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과거 잉글랜드팀 감독들보다 훨씬 많은 연봉 300만파운드에 월드컵에 우승할 경우 세금을 제외하고 50만파운드의 보너스를 주기로 한 영국 축구협회(FA)와 갈등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다음달 엘가 등 영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모은 3장짜리 CD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의 광고에 출연해 20만파운드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부동산 투자로 1000만파운드의 재산을 모았으며 대기업에서 자신의 리더십 철학을 주제로 강연도 해 시간당 10만파운드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