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처음으로 부산에서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부산 경남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경남지역의 고객 500여명을 초청해 뉴7시리즈인 745iL의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의 최고급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독일인으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BMW측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1억5000만원대인 뉴7시리즈 20여대의 판매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전시장별로 판촉 이벤트를 열어 올해 이 지역에서만 100대 가량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의 이같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따라 벤츠와 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판촉행사 마련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경제사정 악화로 20여개에 이르던 수입자동차 매장은 5개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렉서스와 BMW 볼보 등이 매장을 신설해 9개로 늘어났으며 포드는 사이버매장을 열기도 했다.
이같은 판촉전략의 결과로 지난해 부산 경남지역 수입차의 판매는 647대로 2000년의 365대에 비해 77.3%나 증가했다.
또 울산은 18대에서 72대로 300%나 늘었으며 경남은 115대에서 197대로 71.3% 증가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전체의 수입차량 판매증가율은 84%로 전국의 75.5%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