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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인터넷도박, 실제보다 해롭다

입력 | 2002-03-18 14:27:00


인터넷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은 실제 상황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들보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심리학자들이 17일 말했다.

미국 코네티컷대 건강센터의 심리학자들은 이날 미국심리학협회 회보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건강 치료를 받는 389명을 대상으로 도박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자 전체의 8%와 도박을 한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31%가 인터넷 상에서 도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인터넷 도박을 하는 사람들의 74%가 2번째 수준(문제가 있음) 또는 3번째 수준(병리학적인 문제가 있음)의 행동 장애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실제로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2번째 또는 3번째 수준의 행동 장애를 보이는 확률이 22%에 불과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인터넷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은 실제로 도박을 하는 사람보다 대체로 나이가 적거나 수입이 적었고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