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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입장권 반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나…

입력 | 2002-03-18 17:53:00


“중국 경기 입장권을 구합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중국 경기 입장권을 확보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김용집 조직위 사업국장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국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중국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그 일환으로 중국경기 입장권 반환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중국 경기 입장권을 반환하면 다른 경기 입장권 2장을 주거나 혹은 입장권의 등급을 한 단계 높여 교환해 주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조추첨 결과가 발표된 지 3일만에 매진된 중국전 예선 3경기 입장권은 14만여장. 이중 중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입장권은 1만749석에 불과하기때문에 중국 특수가 기대와는 달리 ‘거품’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10만장 정도를 중국인에게 돌아가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조직위는 5만여장은 국내 관광업체나 기업체 등에서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3만장을 추가로 확보해 중국인들에게 되팔아 중국 특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