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이 20일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즉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이 같은 방침을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외국산 철강의 수입 급증으로 미국 내 철강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최근 철강 수입량은 감소세였으며 미 철강업계의 부진은 국내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을 WTO에 제소할 경우 일단 2개월 동안 양국간 협의가 진행된 후 분쟁해결 소위원회 심의로 넘어가게 되며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1년 정도 걸리게 된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