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30·본명 정현철)가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서태지가 대표로 있는 서태지컴퍼니와 국내 굴지의 음반 업체인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대윤·이하 예당)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포괄적인 사업제휴와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로 예당은 앞으로 출시될 서태지의 7, 8집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을 갖게 되며 서태지컴퍼니와 함께 신인가수 발굴 및 양성 작업을 공동 진행한다. 또 서태지컴퍼니는 예당 계열사인 위미디어넷에서 제작하는 각종 TV 프로그램의 기획을 지원할 계획.
이를 위해 예당은 9월까지 서태지컴퍼니에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16.7%를 확보하고 서태지컴퍼니는 위미디어넷의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상호지분 출자를 통한 제휴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예당의 변대윤 대표는 “서태지컴퍼니는 인공위성 이벤트를 준비할만큼 기획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며 ”앞으로 서태지 풍의 패션 브랜드 사업 등 부가사업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지난해 3월 서태지가 설립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관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