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기간 중 항공승객 폭증에 대비해 한일 노선에 하루 10여차례 전세기를 투입키로 하고 이 전세기에 대해 국내선 전용공항인 김포공항의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월드컵 기간 중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에 대해 한일간에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며 “전세기를 김포공항에 취항토록 한 것은 국내선 연결 및 도심환승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양국은 월드컵 기간 중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들이 김포공항에서 출국심사뿐만 아니라 일본 입국심사까지 한꺼번에 끝내며 일본 측도 마찬가지의 방식을 적용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며 “이는 월드컵 기간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양국간 사증(비자) 면제 방침에 따른 ‘사전 입국심사제’ 시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