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정판규(鄭判圭·51)씨가 19일 유학 중 수집한 서양서적 8000여권을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신현택)에 기증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로 근무하다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주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정씨는 행정학 관련 책을 비롯해 교육학, 역사, 세계고전문학, 직업, 건강, 도서관 운영, 어린이, 청소년 이야기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수집해 와 기증했다. 정씨는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증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이날 정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데 이어 기증받은 책들을 정리해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