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광객을 잡아라.”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브라질팀이 울산에 준비캠프를 울산에 설치키로 함에 따라 울산시가 월드컵 대회 전후로 일 것으로 예상되는 ‘삼바 붐’을 잡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브리질팀이 준비캠프를 차릴 장소는 오는 5월20일부터 6월14일까지 울산 동구 서부동 미포구장. 브라질팀은 미포구장을 연습구장으로 하고 숙소는 인근 울산 현대호텔(동구 전하동)을, 선수 전용 체력단련장은 울산과학대 실내체육관(동구 화정동)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브라질팀이 준비캠프를 설치하면 월드컵 대회 기간동안 연 2만∼3만의 브라질 관광객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으며 울산에서 터키와 첫경기가 열리는 6월3일 하루에만 1만5000명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400∼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브라질도 울산을 찾는 자국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5월21일 울산에 임시 영사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외무성 이민국 파울로 폰투라 영사과장 등이 20일 울산시청과 영사관 설치예정지인 태화호텔(남구 신정동)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울산시도 브라질 관광객을 위해 월드컵 대회 기간동안 브라질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고 ‘축구황제’ 펠레를 초정하는 한편 브라질 경기가 열리는 6월3일을 ‘브라질 데이’로 선포할 예정.
시 허언욱(許彦旭) 문화제육국장은 “일본이 브라질팀에 갖가지 지원을 약속하면서 끈질기게 준비캠프를 유치할려고 할 만큼 브라질팀 준비캠프 유치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브라질 붐을 최대한 살릴 경우 울산지역 기업의 남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