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고시장 '부익부 빈익빈'

입력 | 2002-03-20 17:28:00


광고시장에서 10대 업체들의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메이저와 마이너 업체들간의 우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또 외국계 광고대행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한국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졌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20일 56개 주요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광고업계의 작년 총 취급액은 4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총 취급액은 5조197억원이었다.

총 취급액에서 10대 광고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59.7%에서 2000년 60.9%, 2001년 62.8%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제일기획이 9243억원으로 선두였고 LG애드(6320억원), 금강기획(4887억원), 대홍기획(3060억원) 등이 뒤따랐다.

이어 TBWA코리아(2647억원), 웰콤(1750억원), WPPMC코리아(1547억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1500억원), 오리콤(1289억원), 코래드(1051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제일기획(-2.2%), LG애드(-5.8%), 금강기획(-24.1%), 대홍기획(-3.6%), 오리콤(-35.9%), 코래드(-38.7) 등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계 광고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TBWA는 2000년 취급액이 49%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도 40.1%나 증가하면서 외국계 광고업체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다이아몬드베이츠(12.2%), 리앤디디비(3.8%), 유로넥스트(1.2%) 등도 국내 업체들과 달리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취급액이 증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2001년 광고업체별 실적 현황순위회사취급액(억원)전년대비증감률(%)1제일기획9,243-2.22LG애드6,320-5.83금강기획4,887-24.14대홍기획3,060-3.65TBWA2,64740.16웰콤1,7507.77WPPMC코리아1,547 8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1,500-9.99오리콤1,289-35.910코래드1,051-38.7자료:한국광고단체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