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최대 664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3개 월드컵 경기동안 5만5000∼7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제주를 찾아 521억∼664억원의 경비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외국인 관광객의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수입액 4038억원의 12.9%∼16.4%에 이르는 것이다.
제주본부측은 외국인 관람객 수를 브라질 대 중국전 3만∼3만5000명, 파라과이 대 슬로베니아전 9000∼1만3000명, 16강전 1만5000∼2만2000명 등으로 잡았다.
제주본부측은 경기당 체류일의 경우 중국인 6.4일, 다른 외국인은 5일 등으로 내다봤으며 1인당 하루 경비 지출액은 중국인 미화 216.4달러, 다른 외국인은 224.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외국인 월드컵 관람객들의 지출에 따른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최소 398억원, 최고 507억원으로 전망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