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방병선 외 지음(총 3권)/각권 250∼300쪽 각권 1만8000원 돌베개
민속, 예술 등 한국 문화의 진수를 뽑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한 문화사 시리즈다. 출판사 쪽에서는 총 100권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백자’ ‘궁중 문화’ ‘수원 화성’등 3권이 선보였다.
‘백자’는 백자가 조선 왕실의 전용 그릇으로 채택된 과정과 배경, 제작 기술과 체제, 양식의 변천 과정과 함께 백자에 담긴 조선 고유의 아름다움 등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궁중 문화’는 500년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축을 이뤘던 궁중 문화를 살폈다. 왕과 왕비의 역할과 삶,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궁중 의례와 제도를 중심으로 궁중 문화가 복원돼 있다.
‘수원 화성’편은 화성 축성에 사용된 새로운 건축 사상과 기술, 축성 방법 등을 도면과 함께 보여주면서 ‘성곽’이 아닌 ‘성곽 도시’로서의 수원 화성으로 안내하고 있다.
평이한 글쓰기에 각권마다 실린 박물관 소장 문화 유물 등 우리 문화유산의 사진과 도면 등300여 장의 시각자료가 매력적이다. 한국 문화사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얻기보다 쉽게 정리한다는 차원이라면 권할 만 하다.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