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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기록 검찰에 넘겨…김성환 차명계좌 추적

입력 | 2002-03-22 18:25:00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특별검사팀은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 및 ROTC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와 검찰 고위 간부의 대검 수사기밀 누설 의혹에 대한 수사기록을 이날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추적 결과와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에게 대검 수사기밀을 유출한 간부에 대한 수사 자료를 먼저 검찰에 넘겼다”면서 “나머지 자료는 25일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 검찰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10시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사 발표문에는 특검팀에서 밝히지 못한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와 관련된 의혹사항에 대한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수사 기록과 의혹 사항이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 중 특검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거쳐 수사 주체와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