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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성계 초상화 모신 경기전 일요일마다 행사

입력 | 2002-03-24 18:01:00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임금의 초상화)이 모셔져 있는 전북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사적 제399호)에서 매주 일요일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월드컵을 맞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대표적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24일부터 연말까지 경기전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는 문화유적지 답사와 탁본 목판 인쇄 체험, 전주 기접놀이, 전라좌도굿 사물놀이, 판소리 및 무형문화재 공연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진다.

이들 행사는 민간단체인 전주문화사랑회와 놀이패우리마당, 전주 계룡기접놀이 보존회, 전통문화센터가 주관한다.

문화유적 주요 답사지는 후백제와 조선왕조 관련 유적, 전주 한지와 인쇄문화, 전주의 성곽, 천주교 성지순례, 일제 식민통치 및 항일유적지 등이다.

경기전은 이조 태종 10년(1410년)에 태조의 영정을 보관하기 위해 전주, 경주, 평양, 영흥 등 4곳에 세운 건물 중 하나로 전주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때 소실된 후 광해군 6년(1614) 11월에 복원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