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전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텍사스 구단은 4월2일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에이스인 박찬호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21승(8패)을 올린 왼손 마크 멀더(25). 이에 따라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박찬호는 23일 미네소타전에 등판, 시범경기 첫 홈런(2개)을 내줬지만 7이닝을 던져 무4사구에 7안타 4실점(2자책)의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탈삼진은 5개. 미네소타가 8-4로 승리.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동안 2안타을 맞고 1실점하며 최근 이어온 무실점 행진이 6경기에서 중단됐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선발 랜디 존슨의 호투를 발판삼아 10-3으로 승리. 98년 삼성에서 활동했던 호세 파라는 마무리로 나서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