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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美가수 머라이어 캐리, 라지(Razzie)상 ‘최악의 여배우´

입력 | 2002-03-24 18:15:00


인기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올해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됐다.

골든레즈베리재단(GRF)은 23일 제22회 라지(Razzie)상 ‘최악의 여배우’로 로맨틱 뮤지컬 ‘글리터(Glitter)’에 출연한 캐리를 뽑았다. ‘최악의 영화’는 코미디언 톰 그린이 주연한 ‘프레디 갓 핑거드(Freddy got Fingered)’에 돌아갔다. 그린은 ‘최악의 남자배우’로도 선정됐다.

라지상은 아카데미영화상에 대항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아카데미후보작 발표 및 시상식 하루전에 최악의 영화 9개 부문 후보작과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플라스틱에 금색 페인트를 칠한 4달러짜리의 조잡한 트로피가 수여된다.

한편 살인마 추적 스릴러 ‘메멘토(Memento)’는 이날 독립영화제작자 지원단체인 인디펜던트 피처 프로젝트(IFP)의 서부지부가 수여하는 2002년도 독립정신상(ISA)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각본상을 석권했다.

‘침실에서’의 톰 윌킨슨(아들의 피살에 고뇌하는 아버지역)과 시시 스페이섹(윌킨슨의 부인역으로 아들의 복수를 부추김)이 각 남우,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IFP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이 연출자의 창작성을 무시하고 상업적 흥행만을 요구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설립된 저예산영화 옹호단체이며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비유되는 ISA는 회원 90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