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붐비는 중국 상하이의 이마트 매장.
‘一次的 顧客, 永遠的 朋友.’
중국 상하이(上海)의 신세계 이마트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입고 있는 조끼의 등판에 쓰인 글이다. 풀이하면 ‘한번 고객은 영원한 친구’라는 뜻.
17일 기자가 방문한 이마트 상하이점은 1600평의 매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고객들로 붐볐다. 한 번 쇼핑으로 다양한 물품을 살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재래시장보다 10∼15% 싸 실리적인 중국인들이 몰려드는 것. ‘易買得(쉽게 살 수 있다)’이라는 이마트의 중국어식 표기가 무색치 않았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중국 진출 열기가 뜨겁다. 97년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와 시후이(西匯)지구에 점포 2곳을 추가로 개설하기 위해 4월 중 현지 합작법인들과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무역 유통업체인 썬워즈산업(사장 하형수)도 ‘상하이의 명동’이라는 난징(南京)로에 있는 우의백화점의 경영권을 인수, 6월 중 ‘우의일향(友誼日向)백화점’으로 개명해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2005년까지 상하이에 7, 8개 점포를 갖추고 2010년까지는 난징 등 화둥(華東)지역에 8개점, 선전(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