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황사로 서울 경기지역 초등학교가 연이틀 휴업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우리 아이들도 때아닌 방학을 맞이했다. 요즘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토요일에 다음주 ‘주간학습안내’를 나눠주고, 학부모와 함께 학습 준비물을 갖추도록 한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갑작스러운 휴업으로 월요일에 어떤 과목을 준비해야 할지 혼동이 왔다. 학교 교무실로 연락하니 학생들의 전화가 폭주하는지 계속 통화중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아이의 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는데 수 년 전에 만들어진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다른 초등학교들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매주 학년별 주간학습안내가 올려짐은 물론 학생들과 학부모의 장이 마련돼 활발히 이용되고 있었다. 요즘 집집마다 거의 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가 이를 잘 활용하면 이번 황사와 같은 비상사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권혜정 minmin8@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