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노래해온 가수 안혜경이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운동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갖는다. ‘여성문화예술기획’ ‘한국여성민우회’ 등 국내 여성 및 평화운동 1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안혜경은 80년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92년 첫음반 ‘주제-환경과 여성’을 발표한 가수. 2집 ‘2집-자연과 여성’이나 ‘기지촌 여성과 혼혈아를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 등을 펼치며 노래로 여성 운동을 해왔다.
최근 발표한 3집 ‘여성, 전쟁, 자매애’가 주제로 아프간의 여성 인권 실태를 고발한 영화 ‘칸다하르’를 연상시킨다. 음반에는 아프간 여전사의 시에 곡을 붙인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도 수록돼 있다.
무대는 3집을 주제로 반전과 자매애, 가부장제의 사막을 벗어나 다시 서는 길 등의 메시지로 꾸며지며 수익금은 아프간혁명여성연합(RAWA)에 보낸다.
27, 28, 29일 오후 7시반, 30일 오후 4시, 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 02-2269-4975
허 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