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타는 자전거, 2m 점프가 가능한 신발, 체인없는 자전거, 허리지압까지 해주는 훌라후프….
신종 레포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운동효과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전시관에서 열린 제1회 서울스포츠레저 전시회는 각종 신상품을 알리려는 젊은 기업인들과 이 상품들을 구경하려는 일반인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그 중에는 고정관념을 깬 상품도 많았다. 비에스네트워크(02-3487-8257)가 개발한 ‘워터라이더’는 물위에서도 탈 수 있는 수륙양용 자전거. 평지에서 타는 두 바퀴가 달린 자전거 옆에 고무보트를 부착했다. 자전거페달은 뒤쪽 프로펠러에 연결돼 있다. 물위에서는 시속 13∼20km로 달릴 수 있다. 자전거에 부속품들을 싣고 해변을 달리다 현장에서 조립해 물위를 달릴 수 있다. 87만원.
파워라이저(02-558-1882)에서 개발한 ‘파워라이저’는 캥거루의 뒷다리처럼 생긴 점프용 신발. 스프링에 체중을 실어 수직 2m까지 점프가 가능하다. 또 최고 보폭 3m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고공점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체중별로 알맞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어른용 29만9000원, 어린이용 19만5000원.
드림테크(055-327-9420)는 체인없는 자전거를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체인대신 기어를 이용한 것이 포인트. 체인의 늘어짐 등에 따른 고장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인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기어변속이 강점이라는 주장. 7월중 출시 예정.
미왕산업(053-652-8955)에서 내놓은 ‘싱싱23후프’는 제품명에 ‘24인치 허리를 23인치로 줄여보자’는 뜻을 담았다. 스프링을 이용한 훌라후프. 스프링이 허리를 휘감아 조이면서 허리지압과 마사지를 해준다. 2만원.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