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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조용필 서태지노래 고교 교과서에 실려

입력 | 2002-03-26 18:27:00


대중가요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교학사가 올해 펴낸 고교 교과서 ‘음악과 생활’에 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1994년)와 ‘사의 찬미’(고 윤심덕·26년)를 비롯해 ‘눈물 젖은 두만강’(고 김정구·36년), ‘눈이 큰 아이’(버들피리·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75년) ‘사랑으로’(해바라기·89년) 등 6곡이 소개됐다.

이중 ‘사의 찬미’는 한국의 첫 대중가요로 손꼽히며 ‘눈물 젖은 두만강’은 일제강점기 망향의 슬픔을 빗댄 트로트. ‘눈이 큰 아이’ ‘사랑으로’는 포크 특유의 아름다운 가사를 가졌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80년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조용필의 데뷔곡이다. ‘발해를 꿈꾸며’는 90년대 신세대에게 통일의 의미를 각인시켜 준 노래.

‘음악과 생활’은 실생활과 연계를 강조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기존 음악교과서와 병행 사용된되며 한국 가곡과 외국 민요도 싣고 있다.대표저자인 이영일 한국음악교육협회 회장은 “고정적이지 않고 흘러가는 대중음악의 속성을 학생들이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선곡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