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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당뇨병 특효 버섯 요구르트 개발

입력 | 2002-03-26 20:06:00


대학내 바이오 벤처가 당뇨병 환자를 위해 개발한 건강보조식품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외 특허 출원 뿐 아니라 일본에 기술이전도 하게 됐다.

경남 진주의 ㈜바이오 허브(대표 김범규·金梵奎·43)가 1년반의 연구 끝에 최근 개발한 ‘바이오 허브(Bio hub) 100’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강하 요구르트.

탈지분유로 요구르트를 제조하는 과정에 약용과 식용 버섯의 추출물을 첨가하고 음용이 편하도록 적당량의 향료를 섞어 만들었다. 바이오 허브 100의 제조방법은 국내외 7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둔 상태다.

이 회사 차재영(車載英·41)이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다 우연히 혈당강하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약물 치료를 받고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먹어도 부작용은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 허브는 올 2월 제품 영업허가를 받은 다음 150여명에게 시험 복용을 시킨 결과 300∼500㎎/㎗까지 올라가던 당뇨 환자의 혈당수치가 정상인과 다름없는 100㎎/㎗로 떨어졌다. 현재는 100여명의 환자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27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메이지(明治)유업과 바이오 허브 100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바이오 허브는 경상대학교 출신의 석박사 11명이 2000년 5월 자본금 4억6000만원으로 설립했다. 연구실은 대학내 유전공학연구소에 두고 있고 진주시내에 별도의 공장도 세웠다. 이 회사는 ‘해조류를 이용한 항암, 다이어트용 기능성 식품의 개발’과 ‘유산균을 이용한 뱀장어 양식사료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055-754-8796(www.biohub21.co.kr)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