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비바월드컵'의 최승돈아나운서
4월1일부터 실시되는 KBS SBS 봄개편의 주제는 월드컵. 두 방송사는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대폭 강화한다. 그러나 MBC는 월드컵보다 박찬호를 앞세워 차별화를 도모한다.
KBS는 ‘월드컵 세계가 달려온다’(1TV 수 밤10시) ‘세기의 월드컵’(1TV 월∼금 오후 2시) ‘월드컵기획 세계의 맛기행’(2TV 월∼금 오후4시)을 신설한 데 이어 기존 1TV의 ‘월드컵! 풍물기행’(화 밤10시) ‘비바 월드컵’(목 밤10시) ‘출발 2002월드컵’(수∼금 밤10·50)과 더불어 ‘상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다.
‘월드컵 세계가…’에서는 월드컵 참가국 대표팀의 실력과 전망 등을 조망하고 ‘세기의…’에서는 ‘축구의 역사-가장 아름다운 경기’ 13편을 방영한다. ‘… 세계의 맛기행’에서는 참가국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
SBS는 ‘아이러브 사커’(일 오전 8시)를 목요일 밤 12시 45분으로 옮기고 수요일 방영해온 ‘월드컵 파노라마’를 화요일에 한차례 더해 화∼목 심야 시간을 월드컵 시간대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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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2002 월드컵 우리는 지금’(월∼목 밤 11·35)을 하루(목) 줄이고 그 시간대에 ‘100분 토론’을 배치했다. 토요일 오전 1시10분에 ‘메이저리그 포커스’를 신설해 박찬호 김병현의 활약상을 전하는 것으로 월드컵과 차별화를 이룬다.
한편 KBS2 ‘주주클럽’(2TV 월 오후8·20)과 MBC ‘와우!동물천하’(금 오후7·20) 등 동물관련 쇼프로가 신설돼 기존 시트콤 ‘동물원사람들’ (KBS2 월∼금 오후7·45) ‘TV동물농장’(SBS 일 오전 9·50) 등과 함께 방송계 ‘페트(pet) 신드롬’을 부채질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