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의 대거입국 가능성 등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 경제적 성과가 4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27일 발간한 정책연구자료 ‘월드컵 광주개최의 지역경 파급효과’를 통해 이같이 추정하고 5000여명의 고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월드컵 개최 기간(5월 31일∼6월 30일)의 생산유발효과는 광주시 연간 총생산액의 2.7%인 3010억원, 소득유발효과는 시 총소득의 1.1%인 848억원 등 모두 3858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 효과는 시 총고용의 1.0%인 5332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경제효과는 시가 잠정 계상한 월드컵 소요 예산 2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자료는 또 광주경기장에서 열리는 3차례 경기를 보기 위해 최소 5만3000명이상의 외국인 관람객과 내국인 관람객 3만5300명 등 모두 8만9000명∼9만5000명의 외래 관람객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까다로운 입국절차 및 부족한 교통편 등 제약조건으로 인해 대거 입국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인 관람객의 경우 전체 외국인 관람객의 3분의 1선인 1만5000명∼1만9200명이 찾아 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월드컵의 시민축제화 △경기장 시설의 효율적인 사후 활용방안 마련 △호텔 등 숙박시설 완비 △월드컵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 △중국 관광객 지속적 유치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