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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詩書畵 삼절의 문인화가 김천두옹 전시회

입력 | 2002-03-28 18:23:00

김천두 옹의 작품 '우후청강(雨後淸江)'


시서화(詩書畵) 삼절의 문인화가인 소천 김천두(小天 金千斗·74·사진)옹의 아들 삼형제가 아버지의 작품을 모아 한시집을 출판하고 전시회를 연다.

김옹은 20대 후반에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의재 허백련 등으로부터 한국화를 배운 뒤 반세기동안 시서화의 향취 속에서 ‘문인화 외길’을 걸어왔다.

한시집은 김옹이 틈틈히 써온 50여편의 작품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전시회에는 한시와 더불어 산수화와 문인화 등 근작 40여점도 선보인다. 제시(題詩)와 그림이 어울리며 시서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선홍(회사원) 선두(중앙대 교수) 선일(화가) 등 김옹의 아들 삼형제가 마련했다. 삼형제중 선두와 선일씨는 한국화가로 대를 이어 화업을 잇고 있다.

김선두 교수는 “아버님 덕분에 어릴때부터 그림의 향기에 친숙해졌다”며 “그림 그리는 것 못지 않게 진정한 화가의 삶에 대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시는 29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화랑. 02-411-4779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