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스포츠포커스]"황제와 천재는 부상중"

입력 | 2002-03-29 16:47:00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농구 천재 허재가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 내년 시즌 팬들은 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을지 우려된다.

평균득점 24.3점, 평균출장시간 36.7분, 리바운드 6.0개, 어시스트 5.4개등 조던이 2001-2002시즌 무릎부상으로 결장하기 이전의 성적표이다. 예전의 전성기 시절의 성적과 비교는 안되지만 은퇴이후 긴공백과 40의 나이를 생각하면 농구 황제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던 소속팀 위저즈는 조던의 합류로 시즌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으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달 28일 수술대에 오르는 결단을 보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부상악몽을 털고 일어 나며 지난달 28일 무릎수술이후 3월21일 12경기 결장의 공백을 깨고 코트에 복귀했었다.

조던의 부상결장이후 연패를 거듭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경쟁에서도 한발짝 밀려나 있던 위저즈는 조던의 복귀로 다시 팀이 승승장구하길 기대했으나 복귀한 조던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복귀 첫경기에 7득점에 그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조던은 이후 경기에서 10점대 이하의 득점과 잦은 실책등이 겹치며 여전히 무릎 부상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농구천재 허재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3일 삼성과의 경기이후 허재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 코트안의 모습이 아닌 코트밖의 모습만 볼수 있었다.

지난달 경기도중 다친 왼쪽 손목과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겹치면서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재활훈련에 전념했다.

올시즌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10점대의 득점을 보인 허재는 풀타임으로 전경기를 소화하며 20점대 득점을 보이던 예전의 전성기 기량에 못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37살에서 오는 체력적 부담과 고질적 부상등이 허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긴공백 기간에도 적지않은 나이에도 시즌중반까지 다른 스타플레이에 뒤지지 않던 황제와 천재의 농구실력은 시즌이 뒤로 갈수록 부상과 체력에 문제가 들어나며 흘러가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며 계약기간인 내년 시즌까지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황제와 김주성의 합류로 내년시즌 다시 뛰겠다는 천재.

황제와 천재의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가는 세월을 뛰어 넘어 다시 코트에 설수 있을지...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