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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구대성맑음-정민태흐림…日프로야구 30일 개막

입력 | 2002-03-29 17:34:00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가 30일 막을 올린다.

올해부터 팀당 135경기에서 140경기로 늘어난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한신, 주니치-야쿠르트, 히로시마-요코하마(이상 센트럴리그), 세이부-롯데, 긴테쓰-오릭스, 다이에-니혼햄(이상 퍼시픽리그)의 주말 2연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내 팬의 관심은 아무래도 일본에 진출한 한국투수들의 활약여부. 하지만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구대성(33)을 제외하곤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울었던 정민태(32·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번엔 코칭스태프의 ‘차별’에 울고 있다. 볼은 좋지만 써 주질 않으니 별 도리가 없는 것.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하고도 2군으로 쫓겨났을 정도. 2군에서 개막을 맞는 정민태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찾아들 1군 등판의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조성민(29)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시즌중반까진 1군 진출이 힘들 듯.

반면 구대성은 오릭스의 기둥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미 일본 무대 데뷔첫해인 지난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7승9패 10세이브, 평균자책 4.06으로 수준급 성적을 거둔 구대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 1.13으로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 어느해보다 겨울훈련을 알차게 보내 볼끝이 좋아진 그를 두고 현지에선 15승 투수로 꼽고 있다. 등판예정일은 4월2일 도쿄돔에서의 니혼햄전.

올시즌 판도에선 센트럴리그에선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난시즌 일본시리즈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 퍼시픽리그에선 공수가 안정된 다이에 호크스와 지난해 시즌최다 홈런타이(55개)을 기록한 용병 터피 로즈가 버틴 리그 우승팀 긴테쓰 버팔로스의 강세가 점쳐진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