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쌀값보장을 내세우며 농산물 개방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안정적인 농업을 이룩하려면 쌀값의 지지도 중요하지만 농업기반시설의 확충과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농업의 경제적인 측면만을 너무 고려해서인지 예산의 지원이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욱이 2000년도 이후엔 농민들이 부담하던 시설관리비인 조합비(수세)마저 폐지됐다. 이렇게 취약한 농업부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업복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했으면 한다. 농업복권사업 지원은 순수 민간재원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제한하거나 폐지하라는 사업도 아니다.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겠으나 오늘날 농촌과 농민들이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국민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화 경기 평택시 안중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