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4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유럽전지 훈련기간에 튀니지, 핀란드, 터키와의 3차례 평가전에서 1승2무의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을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자신감이란 값진 성과를 얻고 돌아왔다.
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윤정환등 J리그 선수들은 유럽전지훈련중 가졌던 평가전에서 그동안의 부진과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며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안정환과 설기현, 심재원등의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은 찾아볼수 없었다. 안정환만이 튀니지전에 선발 출장하여 90분을 소화한것을 빼고는 설기현이 터키전에서 경기 끝날무렵 10초간 그라운드를 밝아본 것이 전부이다.
이처럼 유럽파 선수들이 J리그 선수들에 밀려 평가전에 선발출장할수 없었던 것은 이들이 소속팀에서 그라운드에서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기때문으로 해석된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강력한 체력과 경기에 참여헤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새로 합류한 윤정환이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이유중에 하나가 체력이 약한 문제와 소속팀이 기량이 떨어지는 J리그 2부에 소속되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윤정환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출장하며 경기감각과 체력을 향상시키며 이번 유럽전지훈련에 합류할수 있었다.
유럽파 3인방 안정환, 설기현, 심재원은 소속팀에서 부상과 주전경쟁에서 밀려 번번히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치신세를 지다보니 경기감각이 무뎌지고 그라운드에서의 체력적인 문제가 쉽게 들어나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평가전에서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신들의 기량을 펼쳐볼 기회조차 잡질 못하는등 대표팀 주전경쟁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가져왔고 앞으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유럽전지훈련을 마친 이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J리그의 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윤정환은 주전멤버로 출장을 기다리며 2002월드컵 무대에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반면 유럽파의 안정환, 설기현, 심재원은 소속팀 경기일정이 예정되어 있으나 부상과 부진등으로 선발출장은 물론 교체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전망으로 J리그 선수들과 좋은 대조가 되고 있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할바엔 일찍 국내로 돌아와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서도 대표팀을 위해서도 현명하다는 히딩크감독의 주문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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