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선발등판한 오클랜드 구장에서도 테러희생자 추모를 위해 오후 9시11분 정각에 1분간 경기가 중단되고 관중들은 모두 일어서서 묵념했다.
지난해 9월11일 발생한 뉴욕.워싱턴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올시즌 모든 홈 야간 개막전에서 오후 9시11분에 경기를 1분간 중단하고 7이닝을 마친 뒤 애국가를 울리도록 최근 결정했다.
○…이날 오클랜드 콜리세움 옆 체육관에서는 옛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오후 8시부터 열려 부근의 혼잡이 더했다. 경찰과 경기장 보안요원들은 박찬호가 등판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경기에만 4만3천여명이 입장한데다 매카트니 공연에도 약 2만명이 관람, 검색과 경계강화로 몹시 바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2일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시즌 개막전 경기 시구는 200m, 4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육상스타 마이클 존슨이 던졌다.
○…개막전 첫 피홈런.박찬호는 오클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회 선두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초구 홈런을 맞아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도 데이비드 저스티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한편 박찬호는 허벅지 통증 때문에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감은채 출전,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시속 15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