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모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어찌나 말이 거친지 부모님이 들으시면 민망할까봐 볼륨을 올릴 수가 없다. ‘XX년’ ‘X새끼’ ‘병신육갑’ 등은 도저히 수업에서 사용할 수 없는 말들이다. 게다가 이런 욕설들은 단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서슴없이 퍼붓는다. 그리고 일본인은 ‘쪽바리 X’로 일관하고 역사적 사건들 중 우리나라에 불리했던 사건에는 ‘지랄한다’ ‘조져버렸다’는 등의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수업이 수능 점수를 얼마나 올려줄지는 모르겠지만 강사가 천박하고 험한 말을 써서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 관계 기관에서 적절한 단속을 해 주었으면 한다.
고재익 jaeik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