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자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 구 시가지를 완전 점령하는 등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보안군 사령부를 로켓포와 전차포로 공격했으며 라말라와 툴카렘, 칼킬야 등 점령도시에서도 가택 수색을 계속했다.
이슬람회의기구(OIC) 5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관리들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회의를 갖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제재해 줄 것을 유엔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가 정착될 경우 미군을 중동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최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중동지역 지도자들과 회담한 앨런 스펙터 미 상원의원은 1일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가 (중동지역의) 상황이 안정될 경우 매우 제한적인 규모의 미군을 파견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1일 “(계속되는 자살폭탄 테러로) 예루살렘 주재 미 영사관의 직원 가족들이 철수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