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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드 대사 11일 방한

입력 | 2002-04-09 18:07:00


한국의 이태식(李泰植) 외교통상부 차관보,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본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9일 도쿄(東京)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갖고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사 방북 이후의 대북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임 특사의 방북 성과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대화 재개 표명을 평가하고 앞으로 미국과 일본도 북한과 대화를 기조로 한 협상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대사(사진)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임 특사의 방북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방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수일 내에 북한의 박길영 주 유엔대사와 방북 일정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안 및 일정 조정에 시간이 걸려 4, 5월 중에 방북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북한이 적십자사 회담 재개와 ‘행방불명자’ 조사 재개 등을 표명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직접 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표명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