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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그레그 前美대사 방한

입력 | 2002-04-09 18:28:00


북한을 방문하고 온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는 9일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대사의 방북이 이뤄지면 북-미대화에 관해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국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이 전력 등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과 이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나의 방북도 북-미대화 재개의 기반을 만들게고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일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 등 우리 정부당국자들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 평화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