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과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상대 국가에서 자신의 단말기와 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한중 자동로밍서비스를 5월초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중국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제휴,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7개 지역에서 먼저 자동로밍서비스를 시작한 뒤 월드컵 개막이전까지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011¤017’ 고객은 현지에서 단말기를 빌리거나 가입자정보모듈(SIM) 카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자신의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국내 가입자는 첫 출국 때 SK텔레콤 전국지점, 인천 및 김해국제공항 국제로밍센터, 국제공항 리더스클럽라운지 등에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이밖에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월드컵 기간 중 무선인터넷 로밍서비스를 실시하고 3세대 CDMA망을 이용한 한중 화상전화 및 주문형비디오(VOD) 시연회를 열기로 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