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와 배명고가 제3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광주일고는 9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청원고를 10-1, 7회 콜드게임으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0-1로 뒤진 3회말 모창민의 솔로 홈런에 이어 김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역전한 뒤 4회말 4연속 볼넷을 얻으며 6점을 집중시킨 데 힘입어 8점차까지 달아났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배명고는 홈런 4방을 앞세워 휘문고에게 5-2로 역전승했다. 배명고는 2-2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 문병철이 좌월 1점 아치로 결승점을 뽑은 뒤 이인철과 박우상도 각각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