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스타’ 호마리우(36)가 끝내 브라질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감독이 11일 포르투갈과의 평가전(18일·리스본)을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호마리우가 제외된 것. 호마리우는 히카르두 테세이라 브라질축구연맹(CBF) 회장 등의 지지를 등에 업고 눈물까지 흘려가며 월드컵 본선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으나 이번 평가전 명단에 빠짐으로써 2002월드컵 출전도 거의 없어졌다.
이번 브라질대표팀에는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비롯해 히바우두, 카를로스, 카푸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코스타리카가 파울로 완초페 등 부상중인 일부 주전을 뺀 채 한국, 일본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치른다.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의 발표에 따르면 코스타리카는 17일 일본 및 20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21명의 대표팀 명단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완초페를 비롯해 수비수 헤르비스 드루몬트와 레이나르도 팍스 등 부상이 있는 주전들을 제외시켰다. 이번 대표팀에는 롤란도 폰세카, 로날드 고메스 두 스타플레이어는 포함됐다.
▼日 16강 보너스 1인당 1억원
○…일본축구협회는 2002월드컵에서는 종전보다 대폭 인상된 보너스를 축구대표팀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9일 열린 일본축구협회 상무이사회 결과에 따르면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하면 1인당 약 1000만엔(약 1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6강부터는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0만엔씩이 가산돼 만약 일본이 우승하면 23명의 대표선수 전원이 1인당 3000만엔의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금 10㎏-은 1㎏ 기념메달 전시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해 만든 메달(사진)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전시관에 전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월드컵 라이센스업체인 (주)고운기업으로부터 은 1㎏, 금 10㎏으로 만든 지름 10.2㎝의 메달을 기증받은 뒤 1층 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월드컵 기념품중 처음으로 축구회관에 전시된 메달은 한국조폐공사가 만들었으며 본선 참가 32개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중앙에는 순금으로 된 월드컵 트로피가 새겨져 있다.
▼20일 사랑의 맨발걷기대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순환로에서 ‘어린이를 위한 2002한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사랑의 맨발걷기대회’를 연다.
백범광장에서 국립극장까지 3.5㎞ 구간을 맨발로 걷는 이날 행사에서는 축구묘기로 유명한 김천둥군이 유니세프 월드컵 어린이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는다. 유니세프와 국제축구연맹은 지난해 11월 한일월드컵의 주제를 ‘어린이’로 정한 바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