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삼진쇼를 펼치며 무실점 호투했다.
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9회에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 겨우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막아냈다. 첫타자 그렉 노턴을 상대로 4개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후안 피에르는 2구째에 내야 땅볼을 유도 가볍게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후안 유리베도 역시 4구째에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시키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편, 선발 랜디 존슨은 7이닝 동안 2안타 9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김병현은 팀이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방어율 '0' 행진은 이어갔다.
최민mogu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