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패러다임으로서의 입체 정치학/김상태 지음 오름
한남대 교수인 저자는 어떤 정치사회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현상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매스컴,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조합으로 구성됐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학의 패러다임으로 ‘입체정치학’을 제안한다. 저자는 이런 입체적 시각이 고질적 사회문제의 해결에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319쪽, 1만2000원
□러시아문화사/블라지미르 C 슐긴 외 지음 후마니타스
러시아 모스크바대 교수인 역사학자 세 사람이 러시아의 전통 깊은 문화사를 요령 있게 정리했다. 이들은 고대부터 사회주의 시기를 거쳐 체제이행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까지 격동의 역사 환경 속에서 러시아인들이 어떻게 자신의 문화를 유지 발전시켰는가를 소개하며 러시아 문화의 거대한 숲을 보여준다. 김정훈 외 옮김, 421쪽 1만9000원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구연상 지음 청계
하이데거의 기분 분석을 바탕으로 공포, 두려움, 불안 등의 정서적 현상에 대한 근원적 분석을 시도했다. 공포는 결국 사람이 시간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존재와 시간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 특히 저자는 난해한 철학적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이하고,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635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