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황금률 방법/이희영 지음/606쪽 2만원 동서문화사
유대인의 뛰어난 생활방식과 지혜의 원천인 ‘탈무드’(Talmud). 히브리어로 ‘학습’을 뜻하는 이 책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구약성서와 함께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기둥이다.
‘탈무드 황금률 방법’은 유대인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이유, 이스라엘의 초석이 된 유대상술의 비결, 유대정신을 지키는 교육, 생활의 지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탈무드’는 지혜를 일깨워주는 ‘우화책’ 정도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원전(原典)으로서의 ‘탈무드’ 자체는 유대인이 행하는 종교생활의 실천적인 측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종의 생활지침서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위한, 청소년을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한, 돈 버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100여종 이상의 탈무드관련 서적이 나올만큼 동서양의 현대인들의 관심을 끄는 ‘탈무드의 힘’은 무엇일까.
전세계 60억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세계를 장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답일까. 아니면 나라없이 떠돌던 유대인의 생활양식, 문화와 정신을 지켜준 ‘별’이기 때문일까. 어쩌면 그 모두일지도 모른다.
얼마간 우리에게 신비화돼온 ‘탈무드’가 결국 새롭고 엄청난 비밀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다만 일상의 작은 것을 믿고 더 큰 진리를 깨닫는 눈을 밝혀줄 뿐이다. 부제는 ‘유대 5000년 불굴의 방패’.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