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력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배워 한국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으로부터 축구 경기 촬영기법과 이를 토대로 전력 분석 방법을 전수받고 있는 신승순(30·대한축구협회 기획실·사진 오른쪽)씨는 “스승보다 나은 제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12월 공채 1기로 대한축구협회에 들어온 신씨는 평소 고장난 물건을 뜯어 보는 왕성한 호기심과 해박한 컴퓨터 실력때문에 ‘고트비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신씨는 13일부터 시작된 대구 훈련에서 고트비를 줄곧 따라 다니며 비디오 분석에 필요한 기본을 배우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용어가 많고 장비 다루는 법도 서툴러 어려움이 많은 초보지만 의욕은 넘친다. 신씨는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대표팀에 와 있는 히딩크 사단의 멤버들로부터 선진 축구를 배우는 게 필요하다”며 “부지런히 배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황진영기자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