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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18일은 월드컵 ‘수능’의 날

입력 | 2002-04-16 17:19:00


‘수요일은 A매치의 날’.

지구촌이 다시 한번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 17일과 18일, 세계 전역에서 28경기의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가 벌어질 예정이기 때문.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의 날’이다.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모두 17일(수요일) 열린다. 이중 일본 요코하마에서 벌어지는 일본-코스타리카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과 미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는 18일이 돼야 결과가 나온다.

월드컵을 40여일 앞두고 벌어지는 경기인만큼 ‘빅 매치’가 여럿 포함돼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부활한 축구 황제’ 호나우두(인터 밀란)와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브라질-포르투갈의 리스본 경기. 호나우두는 최근 이탈리아리그 세리에 A 브레시아전에서 2골을 터뜨려 전성기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남미 예선을 어렵게 통과하면서 ‘종이 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브라질은 호나우두를 앞세워 그간의 오명을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핀란드전의 1-4패배로 충격에 휩싸였던 포르투갈도 각오가 새롭기는 마찬가지. 핀란드전에서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던 피구는 이번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스트라이커 누누 고메스가 빠졌지만 후앙 핀투, 세르히오 콘세이상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으로선 눈여겨봐야할 경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경기도 볼만하다. 부상당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대신해 기회를 잡은 아르헨티나의 신예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가 관심거리.

이밖에 프랑스-러시아(프랑스 생드니), 이탈리아-우루과이(이탈리아 밀라노), 잉글랜드-파라과이(영국 리버풀), 노르웨이-스웨덴(노르웨이 오슬로) 등이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경기들이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본선 D조 상대인 미국은 아일랜드, 폴란드는 루마니아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한국시간

경 기

장 소

비 고

17일

*일본-*코스타리카

요코하마

 

18일

*포르투갈-*브라질

리스본

SBS TV녹화 14:10

18일

*독일-*아르헨티나

슈투트가르트

SBS TV녹화 19일 13:20

18일

*프랑스-*러시아

생드니

MBC TV녹화 14:00

18일

*잉글랜드-*파라과이

리버풀

 

18일

*이탈리아-*우루과이

밀라노

KBS 2TV녹화 19일 14:00

18일

노르웨이-*스웨덴

오슬로

 

18일

*폴란드-루마니아

비드고스치

KBS 2TV 00:20

18일

*아일랜드-*미국

더블린

KBS 2TV 03:30

18일

*슬로베니아-*튀니지

류블라나

 

18일

*남아공-*에콰도르

무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