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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대박 영화’ 배급사들 테마 예감

입력 | 2002-04-16 17:29:00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행진이 올해 ‘집으로’ ‘재밌는 영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영화 배급업체의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6일 “4, 5월은 영화 비수기지만 이 시기에는 관객들이 오히려 ‘대박 영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최근 흥행에 성공한 ‘집으로’와 ‘재밌는 영화’의 흥행 행진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 ‘집으로’는 현재 개봉 2주만에 97만명의 관객 동원을 나타냈다. 역시 등록기업인 로커스홀딩스의 자회사 시네마서비스(로커스홀딩스와 조만간 합병할 계획)가 배급하는 ‘재밌는 영화’도 12일 개봉 이후 전국 40만명 관객을 동원 중. 삼성증권은 “‘재밌는 영화’는 예상관객 12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돼 로커스홀딩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 속에 16일 2만2400원을 나타냈고 로커스홀딩스도 최근 5일 중 4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1만8950원에 마감했다.이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화 비수기인데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 덕에 두 회사의 주가가 ‘영화 흥행 성공’이라는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